[my story / sketch ] 앞에 앉은 사람 지하철에서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앞에 사람이 꼭 보인다. 그 중에도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있다. 나는 남자라서 인지 여자가 특히 눈에 잘 들어온다 그걸 이상하다고 해야 할까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졌다. 하지만 늘씬하고 풍만하며 고운 선을 가진 여인을 보면 눈이 돌아가는건 남자라면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. 오늘은 두사람이 눈 앞에 앉았다. 한명은 고개를 숙이고 다리를 다소곤히 모으고서 열심히 핸드폰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었다. 또 한명은 다리를 꼬고 몸은 살짝 비튼 상태에서 콘칩에서 과자를 꺼내서는 열심히 먹으면서 멍하니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었다. 두사람의 다리를 보았다. 퉁퉁하게 부어서 울퉁불퉁한 다리 하나와 전체적으로 곡선이 부르럽게 발목까지 이어져서..